제48회 와인계에서 약진하는 캘리포니아②
나파 밸리(전편)
캘리포니아 와인의 생산지는 태평양 연안에 가까운 노스 코스트, 샌트럴 코스트, 사우스 코스트, 내륙부의 사에라 풋힐스, 센트럴 밸리 5곳으로 크게 나뉩니다. 그 중에서 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 노스 코스트. 특히 [나파 밸리]입니다. 따라서 이번 회부터 2회에 걸쳐 나파밸리의 유력 생산자를 소개하겠습니다.
ο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
캘리포니아 와인을 세계에 통하는 수준으로 올려놓은 것이 66년에 설립된 이 와이너리. 창립자인 로버트 몬다비는 ‘캘리포니아 와인의 아버지’라 불립니다. 그는 카베르네 소비뇽, 소비뇽 블랑 재배에 최적이라 판단하고 나파 밸리의 중심 오크빌에 땅을 구입했습니다.
그의 신념은 ‘와인 만들기는 과학이며 예술이다’. 그래서 첨단과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NASA의 협조를 얻어 인공위성을 사용. 거기서 얻은 데이터를 토양관리에 이용할 정도였죠. 한편 샤토 무통 로쉴드(보르도의 메독 지구)의 오너, 바론 필립 드 로쉴드와 공동 경영 와이너리를 세워 최고급 와인 [오퍼스 원]을 내놨습니다. 그밖에도 이탈리아의 유력 생산자 프레스코발디와 공동으로 수퍼 토스카나 [루체]도 만들었습니다.
ο 도미너스 이스테이트
보르도 강 오른쪽 포메롤 지구의 명문 생산자로 ‘메를로 종으로 만드는 적포도주에선 세계최고의 생산자’라는 평가를 받는 샤토 페트뤼스의 오너 장 피에르 무엑스가 설립한 와이너리.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드는 [도미너스]가 유명합니다.
ο 니바움 코플라 이스테이트 와이너리
세계적인 영화감독 프란시스 코폴라가 소유한 와이너리. 코폴라는 75년에 오래 전부터 있어 온 와이너리의 일부를 사들여 본인을 위한 와인을 만들었는데 95년에는 나머지도 구입해 본격적인 와인생산에 뛰어들었습니다. 카베르네 소비뇽의 [루비콘]이 유명합니다.
ο 스태그스 립 와인셀러즈
지난 회 소개한 76년의 ‘파리 테이스팅 사건’으로 이름 있는 보르도의 생산자를 누르고 카베르네 소비뇽이 1위를 차지한 와이너리. 72년 창립 이래 수준 높은 적포도주를 계속 만들며 캘리포니아 와인을 견인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가 됐습니다.
ο 샤토 몬텔리나
‘파리 테이스팅 사건’으로 샤르도네의 1위가 된 와이너리인데, 카베르네 소비뇽의 수준도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 와인은 달고 화려하며 볼륨감이 있고 첫모금의 임팩트가 강한데 여기 와인은 엘레강트한 것이 특징이죠.
출처 : wooj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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