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여름 여가에는 샴페인을!’
결혼 피로연 같은 파티에 어김없이 마시는 음료수하면 [샴페인]이죠. 탄산의 상쾌한 목 넘김과 차갑게 해서 마셨을 때의 시원한 맛 때문에 여름이면 특히 인기 높은 음료수이기도 합니다.
흔히 ‘발포성 와인=샴페인’이라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발포성 와인의 총칭은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샴페인은 그 대표적인 것으로, 프랑스 북동부의 샹피뉴 지방이란 한정된 지구에서 재배된 특정 포도품종을 이용해 정해진 제조법으로 만든 것만을 ‘샴페인’이라 부르는 게 허용됩니다. 덧붙여 프랑스에서 만든 그밖의 스파클링 와인은 [뱅 무스], [크레망], [페티양]등으로 부릅니다.
샴페인을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되는 포도품종은 적포도인 [피노 누아 종], [피노 뫼니에 종], 백포도인 [샤르도 종]. 먼저 이 3개로 각각 신맛의 와인을 만들어 블렌딩합니다. 그것을 병입해 당분을 첨가하고, 재워두면 몇 달에 걸려 조금씩 2차 발효가 진행되고, 탄산가스가 발생합니다.
그것을 몇 년 더 재워서 숙성시키고, 발생한 침전물을 제거하면서 당분을 첨가합니다. 이 방법을 발명한 사람은 샴페인의 대명사가 된 페리뇽이라는 맹인 수도승. 1668년 어느 날, 오빌레 수도원에서 창고를 지키고 있던 그가 우연히 창고의 와인이 발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3종류 포도의 블렌딩 비율은 생산자에 따라 다릅니다. 덧붙여 사르도네만으로 만든 샴페인은 [블랑 드 블랑](백색의 백색이라는 의미)이라 부르며, 모든 회사에서 고급품입니다. 샴페인은 여러 개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를 이용하며, 빈티지가 다른 와인을 블렌딩합니다.
그래서 라벨에는 마을명, 포도밭명, 빈티지, 등급은 표시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생산자명이 샴페인 선택의 주요 기준이 됩니다. 단, 예외적으로 포도 수확이 뛰어난 해는 그해의 와인만으로 만들고 [빈티지 샴페인]으로 생산 연도가 명시됩니다.
또한 제조 과정의 마지막에 넣는 당분의 양에 따라
[EXTRA BRUT](극도로 신맛, 1리터당 당분 0~6gr 사이)
[BRUT](매우 신맛, 1리터당 당분 15gr 이하]
[EXTRA SEC(EXTRA DRY)](신맛, 1리터당 당분 12~20gr사이)
[SEC](중간 신맛, 1리터당 당분 17~35gr 사이)
[DEMI SEC](단맛, 1리터당 당분 33~50gr 이상)
으로 맛의 타입이 분류되며, 그것도 라벨에 표시됩니다. 원하는 맛인지 아닌지는 이것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서두에도 썼듯이 샴페인은 차갑게 해서 마시는 것이 최고. 냉장고 채소실에 3시간 정도 놔두면 적정 온도인 4~8℃가 됩니다.
출처 : wooj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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