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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와인...(27) 생 테스테프 마을
    와인이야기(잡록) 2007. 7. 23. 11:07

    제27회 보르도 위대한 와인 산지⑤ 생 테스테프 마을

    오 메독 지방 ‘와인 마을’ 시리즈. 이번에는 [생 테스테프 마을]을 소개합니다. 이 마을에는 등급 샤토가 5개밖에 없고, 1급도 아니라(2급이 2개, 3급 ․ 4급 ․ 5급이 각각 1개). ‘세계 최강의 와인 마을’이라 불리는 포이약, 고명한 ‘샤토 마고’를 거느린 마고는 물론, 지난 회에 소개한 생 줄리앙보다 지명도는 떨어집니다.

    그러나 2급인 ‘샤토 코스 데스투르빌’은 ‘슈퍼 세컨드 중의 슈퍼 세컨드’라 평가받고, 프랑스의 권위 있는 와인 가이드 ‘클레스맨’ 2004년 판에는 보르도 강 왼쪽의 제6위에 랭크됐습니다. 또한 비 등급 샤토에도 등급 샤토에 필적하는 실력자가 몇 개 있습니다. 지명도가 낮아서 가격은 싸지만 실력은 지명도 이상이라면 [사면 득]이지요.

    이 마을은 오 메독 중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며, 토양은 모래가 적고, 점토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생산되는 와인은 신맛과 타닌이 강하고, [풀 보디의(감칠맛이 있다) 장기숙성형(오래 숙성되면 맛있어진다)]으로, 강건한 느낌의 와인이 됩니다.

    단, 근년에는 신맛과 타닌이 도드라지지 않으며, 라이트 보디의 빨리 마시는 타입의 소프트한 와인도 만들고 있습니다.

    점토질 토양은 기후 조건에 따라서는 보다 근사한 와인을 만들어냅니다. 몹시 덥고 비가 적은 해에는 메를로 종이 잘 익는데, 그것이 신맛과 타닌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한편 점토질 때문에 보수성이 좋아 위대한 빈티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1970년, 82년, 89년, 90년, 95년, 2000년 등이 그러한 해입니다.

    서두에서 소개한 ‘샤토 코스 데스투르넬’ 이외의 추천 샤토를 소개하죠.

    2급인 ‘샤토 몽로즈’는 ‘생 테스테프의 라투르(포이약의 1급 샤토)’라 불릴 정도로 중후하며, 특히 1990년 빈티지는 파커 포인트 100점을 얻었을 정도의 절품. 3급인 ‘샤토 칼롱 세귀르’는 하트 모양 라벨이 유명해서 밸런타인데이의 선물로 고정 품목.

    그 역사는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유서 깊습니다. 4급인 ‘샤토 라퐁 로셰’, 5급 ‘샤토 코스 라보리’는 등급 샤토에 상응하는 실력자입니다.

    등급이 매겨지지 않은 샤토로는 ‘샤토 오 마르비제’, ‘샤토 레 조름 드 페즈’, ‘샤토 페랑 세귀’ 등이 주목할 만한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출처 : woojok
    글쓴이 : 우재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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