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보르도 위대한 와인 산지⑥
물리 마을 & 리스트락 마을
오 메독 지방 ‘와인 마을’ 시리즈. 이번에는 [물리 마을]과 [리스트락 마을]을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4개 마을과 달리 이 두 마을은 1급에서 5급까지의 등급 샤토가 1개도 없으며, 지롱드 강 연안이 아니고 내륙에 있습니다(2개 마을은 인접해 있으며, 물리가 남쪽). 그래서 간단한 가이드북에서는 생략해 버리는 일도 있고, 존재조차 모르는 와인 팬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근년에 눈에 띄게 품질이 향상되고 있고, 비교적 가격이 싼 지금 주목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둘 다 힘차고 과실 맛이 풍부한데, 물리 쪽이 보다 장기숙성형이고, 리스트락은 전자에 비해 빨리 마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마고 마을의 와인과 비슷한 ‘고전적인 보르도’의 맛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메독 전체(북부의 ‘메독’과 이 시리즈에서 소개하는 남부의 ‘오 메독’)의 샤토를 대상으로 1급에서 5급까지의 [크뤼 클라쎄]라는 등급 분류가 이루어진 것은 1855년의 일. 이때 등급 분류에서 빠진 샤토가 모여 1932년에 [크뤼 클라쎄]라는 독자적인 등급 제도를 시작했습니다.
그 뒤 몇 번인가 제도의 개정과 등급의 수정이 이루어졌고, 최근에는 2003년에 시행됐습니다. 490개의 샤토가 신청, 그 중 247개의 샤토가 인정을 받았습니다. [크뤼 부르주아]는 더 나아가 급이 높은 것에서부터 순서대로 다음의 3개 클래스로 나뉩니다(괄호 안은 2003년에 인정받은 샤토의 숫자).
ο 크뤼 부르주아 엑셉쇼넬(9)
ο 크뤼 부르주아 쉬페리외르(87)
ο 크뤼 부르주아(151)
9개의 [크뤼 부르주아 엑셉쇼넬] 중에는 ‘샤토 샤스 스플린’, ‘샤토 푸조’라는 물리의 샤토가 2개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샤토 샤스 스플린’은 빈티지에 따라서는 크뤼 클라쎄의 3급, 4급에 필적한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비싼 레벨의 와인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샤토 모카이유’는 ‘물리’를 대표하는 샤토 중 하나입니다.
출처 : wooj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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