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스크랩] 6월 이탈리아 시음회를 마치고..그리고 우리만의 시음점수~
    와인이야기(시음기) 2010. 1. 27. 08:03

     

     

      

     

     6월 이탈리아 시음회를

    오붓하게 잠실 베스파에서

    마쳤습니다.

     

    프랑스 와인과는 또 다른

    이탈리아 와인만의 개성을

    이해하고 느끼기 위해

    집중해 주셨던 참석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6월 시음회는 이탈리아의 최고 와인산지인

    피에몬테 지방과 투스칸 지방의 유명와인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먼저 이성윤 선생님께서 도네이션하신 토스카나 지방에서 샤르도네와 피노블랑 등으로 만들어진 "Marchesi de'

    Frescobaldi 의 Pomino Bianco Castello di Pomino 프레스코발디의 뽀미노 비앙꼬 까스텔로 디 뽀미노"

    시음회 문을 열었습니다. 녹색이 비치는 옅은 노랑색을 띠며, 가볍고 부드러운 맛과

    상큼한 사과, 복숭아, 아카시아 향 등이 식전주로 참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 2003년 Ceretto Barolo Zonchera  체레또 바롤로 존께라

    2. 2003년 Fontanafredda Barolo Serralunga d'Alba  폰타나프레다 바롤로 세라룽가 달바

    3. 2000년 Ceretto Barbaresco Asij  체레또 바르바레스코 아씨 

    4. 2001년 Carpineto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Riserva 

       까르삐네또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리세르바 

    5. 2003년 Il Borro 일 보로 

     

    먼저 두개의 바롤로....

    "왕들의 와인, 와인 중의 왕"으로 불리우는 바롤로 와인은

    밭의 입지나 와인제조 스타일에 따라

    남성적이고 강건한 전통적 바롤로와

    여성적이고 부드러운 현대적 바롤로로

    나뉘어 지는데요..

     

    바롤로 마을 중앙을 중심으로 서쪽에서 나오는 바롤로는

    비옥한 검은 토양으로 주로 부드럽고 풍부한 아로마와 

    우아함을 가진 바롤로가 생산되고

    그 오른쪽인 동쪽에서 생산되는 바롤로는 

    척박하고 다소 밝은 칼라의 토양으로

    강건한 남성적인 바롤로가 생산되지요.

     

    이러한 바롤로 와인의 특색은

    마을을 작은 11개의 Communes과

    그 코뮌 안에 훌륭한 밭을

    부르고뉴의 그랑 크뤼와 같은 개념의 그랑 크뤼를

     지정하여(비공인) 라벨에 표시함으로써 구분될 수 있습니다.  

     

     

    특히 11개 중 5개의 코뮌인 

    서쪽의 라모라LA MORRA ,

    바롤로BAROLO ,

    동쪽의 까스틸리오네필레또ASTIGLIONE FALLETTO ,

    세라룽가달바ERRALUNGA D'ALBA, 

    몬포르테달바MONFORTE D''ALBA는

    가장 중요한 지역이지요.

     

     The Grand Cru of Barolo

     

    2003년 Ceretto Barolo 

    체레또 바롤로 존께라

    서쪽의 지역의 바롤로BAROLO Communes안

    Zonchera라는 크뤼 

    부드럽고 우아한 스타일답게

    루비빛이 살짝 도는 밝은 암적색과

    아직도 여전한 신선하고 붉은 풍부한 과일향이

    바이올렛 향, 타바코향, 가죽향, 

    바닐라 향, 송이 버섯향 등과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산도와 탄닌과도 발란스를 이루며 

    조금씩 천천히 본연의 모습을 보인

    미디엄 to 풀바디한 바롤로였습니다.  

    동쪽 바롤로에서 나오는 2003년 Fontanafredda Barolo Serralunga d'Alba  

    폰타나프레다 바롤로 세라룽가 달바 확연하게 강하고 풍부한 탄닌과 그윽하면서도 강건한 느낌이

    우리가 알고 있던 바로 그 강건한 바롤로네요.

     

    가장자리에 벽돌빛이 살짝 도는 아름다운 루비빛 칼라와 그윽하게 올라오는 가죽향과 장미향, 자몽향과

    송이버섯향, 토스티한 향 들이 복합적으로 풍깁니다. 탄닌이 강하지만 입안에서 지속되는 향들의 향연이

    황홀하네요. 참석자 대부분이 이 바롤로가 더 맛나다고 하는 걸 보니

    명품 바롤로 와인의 대부분이 나오는 세라룽가 달바(Serralunga d'Alba)의 저력을 알 듯 합니다.

    내유외강이 떠오르는 와인이었습니다.  

     

     연이어 바롤로 와인과 비교 시음한

    2000년 Ceretto Barbaresco Asij 

    체레또 바르바레스코 아씨....

    좋은 빈티지에 속하는 2000년산이라 아직도

    생생한 루비빛을 띄고 있는 건강한 바르바레스코입니다.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의 맑은 느낌의 루비빛에

    모두들 한 마디씩 칭찬을 했습니다. 

    부르고뉴 피노 누아 보다 색감에 있어서는

    점수를 더 줘야할 듯하네요.

     

    바르바레스코 와인은

    바롤로와 별로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같은 네비올로 품종으로 만들어진 와인이지만

    꽤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바롤로보다는 낮은 구릉과 Tararo 강의 남쪽에

    위치한 덕에 좋은 영향을 받아 바롤로보다는

    좀 더 일찍 과실이 그리고 잘 익게되고..

    이는 색과 아로마, 탄닌 등을 우려내는 침용Maceration의 기간을

    짧게 만듦으로써 바롤로보다는 아로마틱하고

    부드러운 탄닌을 가진 네비올로 와인이 됩니다.

    이는 또한 숙성기간도 바롤로보다 1년 짧게 되는

    이유가 되지요. 

     

    장미와 바리올렛 향과 상큼한 붉은 체리향 ,

    버섯향, 건초향 등이 바롤로보다 좀 더 강렬하게

    올라오며 부드러운 탄닌과 산도와 발란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바디감은 바롤로에 지질 않을

    만큼 무게감이 있습니다. 마치 프랑스 부르고뉴의

    꼬 뜨 드 본의 피노 누아(알록스 꼬르똥 쯤?)와

    같은 느낌과 진척을 보였습니다. 

     

    생산량이 바롤로의 1/3 밖에 되지않아

    바롤로보다 비싸지만 그래도 모두들

    바롤로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음한  

    2001년 Carpineto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Riserva 

    까르삐네또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리세르바  

    2003년 Il Borro 일 보로입니다.   

     

    사실 까르삐네또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리세르바는

    처음부터 약냄새와 같은 이취가 올라오다

    이취가 사라진 뒤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웠습니다. 

    여전히 맑은 빛을 띠나 살짝 암갈색이 도는 칼라와

    송이 버섯과 바이올렛 향, 체리향, 스파이시한 향 들이

    쭉 올라오지 못하고 왜이리 흩어지는지 ..

    그래도 부드러운 탄닌과 아직도 탱탱하게 살아 있는 산도가

    이 와인이 살아있음을 보여줍니다.

    브루넬로 보다는 신선하고 끼안띠보다는 중후한 

    딱 그 중앙이 제 위치!인 비노 노빌레였습니다.

     

    마지막 시음의  2003년 Il Borro 일 보로.

    페레가모가 만든 와인답게 모양새가 예쁜

    수퍼 투스칸 와인입니다.

    50% Merlot, 40% Cabernet Sauvignon, 10% Syrah & Petit Verdot 의

    블랜딩이 가지는 예상할 수 있는 맛과 향이었습니다.

    불투명하고 검붉은 빛의 루비레드 칼라에

    푸룬과 감초향, 계피향, 우드향, 초코 바닐라향 등이

    나중엔 프랑스 보르도 마고나 생줄리앙 마을 와인에서 잘 나타나는 우아한 흰꽃향과 Cat's pee까지..

    부드러운 탄닌과 튀지 않는 산도와 농도감 있는 바디로....

    round & well-balanced...바로 그 글자대로 보여주는 와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것 뿐...(요건 제생각이고~~)

    그냥 보르도 풍의 블랜딩으로 보르도가 가지고 있는 서늘하면서도 강건한 매력도 없고 

    강렬한 과일향과 헤비한 바디로 입 맛 하나라도 확 휘어잡는 신세계의 매력도 없는..

    이 또한 안타까움이 밀려옵니다. 

    향과 맛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은 없지만

    패션에서 보여지는 살바토레 페레가모만의 독창적이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의 감동을 어느 정도 바라는 입장에선... 

    참석자들 사이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었던 와인이었습니다.

    어쨌던 그래도 round & well-balanced Wine 입니다.^^

     

    참으로 다양한 와인의 세계입니다.

     

    두두두두~~~ 6월 시음회의 우리만의 시음점수를 발표하겠습니다. 10점 만점입니다.

     

    1위. 10점 만점에 8.2점

     

     

     

     

                                                                                                         

     

     

     

    2위. 10점 만점에 7.2점

     

    3위. 10점만점에 7점

     

    4위. 10점 만점에 6.7점

     

    5위. 10점 만점에 5.7점

     

      

     

                                                                                                                                                                                                .......

    출처 : 건국대학교평생교육원와인과정
    글쓴이 : 김명주 원글보기
    메모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