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생산량 세계 최고의 와인 대국 이탈리아①
요즘 재료의 맛을 잘 살린 몸에 좋은 이탈리아 요리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그와 함께 이탈리아 와인도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생산량은 프랑스를 능가해 세계 으뜸으로, 세계 와인 생산량의 20%이상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이탈리아 와인의 최대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이것이 이탈리아 와인’이라고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다채로움일 것입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은 와인 생산지가 일부 지역에 한정돼 있지만, 이탈리아는 전국 각지의 폭넓은 지역에서 생산합니다.
게다가 이탈리아는 국토가 남북으로 길고, 대부분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북쪽 국경을 따라서는 알프스 산맥이, 중앙에는 남북으로 아페닌 산맥이 뻗어있고, 지역에 따라 기후가 다양합니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보르도건 부르고뉴건 와인 생산에 사용하는 포도품종이 몇 종류로 한정돼 있는데, 이탈리아에서는 20종류나 되는 토착품종을 사용합니다. 그런 포도로 만든 ‘땅의 와인’을 ‘땅의 요리’와 함께 일상적으로 즐기는 사람이 이탈리아인입니다.
생산자는 13만 명에 달하고, 와인 종류는 20만개에 이릅니다. 그런 방대한 와인을 정리하고 통제하기 위해 1963년에 DOC법이라는 와인법이 생겼습니다. 이 법에 따라 이탈리아 와인은 4개의 레벨로 등급이 나뉘어 있습니다.
최상급이 DOCG(원산지 통제보증 명칭), 다음이 DOC(원산지 통제 명칭). 현재 DOCG로 인정된 와인은 일본에서도 친숙한 ‘키안티’(토스카나 주), ‘바롤로’(피에몬테 주)등 30개. DOC는 300개 이상 됩니다. DOCG와 DOC는 라벨에 표기하게 돼 있고, DOCG는 병목 부분에 실이 붙여져 있습니다. 단 호칭이 같아도 생산자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집니다.
또한 ‘바롤로’, ‘바바레스코’(피에몬테 주),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토스카나 주), ‘아마로네’(베네트 주) 같은 위대한 와인을 배면 장기숙성시키지 않고 젊을 때부터 마시며 즐길 수 있는 와인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생산자 측도 보르도처럼 같은 빈티지를 매년 조금씩 방출하지 않고, 그해에 생산된 와인은 그해에 한꺼번에 방출합니다. 프랑스 와인과 상당히 다르죠.
출처 : wooj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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