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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와인...(40) 코트 드 론
    와인이야기(잡록) 2007. 7. 23. 11:09

    제40회 코트 드 론② [남부]

    론 지방의 와인은 ‘태양의 와인’이라고 하는데, [남부 론]의 와인은 그 이름에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뜨겁게 쏟아지는 남프랑스의 햇살을 받아 잘 익은 포도로 만드는 와인은 진하고 향기롭습니다. 그르나슈를 시작으로 더위에 강한 많은 포도품종 중에서 작게는 몇 종류, 많게는 수십 종류를 블렌딩합니다.

    전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질의 북구, 양의 남부’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 그러나 대표적인 마을 단위급 와인 [샤토 네프 드 파프]등은 프랑스 전체에서도 상급 부류에 들어가며, 최근에는 전체적인 질도 향상됐습니다.

    그래서 남부 론의 와인은 적당한 가격이면서 ‘값싼 와인’이란 이미지를 불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산자가 너무 많아 아직은 품질이 고르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마을과 유력 생산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ο 샤토 네프 드 파프

    14세기에 약 70년간 로마 법왕이 프랑스 왕의 압력으로 남부 론의 아비뇽에 연금됐습니다(역사상 유명한 아비뇽 유수). 그 시기에 법왕 중 한 명인 요하네스 22세가 조용함을 찾아 교회인 이 지역에 별장을 지은 것에서 ‘샤토 네프 드 파프(법왕의 새로운 성)’이라는 지명이 유래하게 됐습니다.

    밭의 표면은 둥근 돌로 덮여있고, 그것이 비축해 둔 열에 포도가 익어 과실맛이 풍부한 와인이 됩니다.


    유력 생산자는 [샤토 드 보카스텔], [샤토 카브리에르], [도멘 드 페가우]등. 그 중에서도 [페가우]의 평가는 최근 들어 급등해서 상급인 마을단위급 와인 [샤토 네프 드 파프 퀴베 드 카포]의 1998년, 2000년은 파커 포인트 100점을 획득. 프랑스의 옥션 등에서도 즉각 팔릴 만큼 인기 있습니다.

    ο 지공다스 & 바케라스

    이 두 마을. 특히 지공다스의 뛰어난 마을 단위 와인은 [샤토 네프 드 파프]의 그것과 견줄 정도. 또한 맛은 파프와 비슷하지만 지공다스의 와인은 매우 힘차서 ‘불꽃의 와인’이라고도 합니다. 지공다스에 본거지를 둔 것이 로버트 파커 Jr. 가 ‘코트 드 론의 슈퍼스타’, ‘지공다스의 샤토 르팽(보르도 강 오른쪽 포메롤 지방의 초유명 생산자)’라고 격찬한 [샤토 드 생 콤].

    전에 본편의 ‘아탈리아vs프랑스 와인대결’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맛있는 천 엔대의 와인으로 나온 샤토죠. 그밖에도 대(大)네고시앙의 ‘가브리엘 메프레’가 안정된 고품질 와인을 만듭니다.

    출처 : woojok
    글쓴이 : 우재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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