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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와인...(39) 코트 드 론
    와인이야기(잡록) 2007. 7. 23. 11:09



    제39회 코트 드 론① [북부]

    보르도, 부르고뉴, 상파뉴와 나란히 프랑스 와인의 4대 산지로 손꼽히는 [코트 드 론]. 프랑스 남부에서 남쪽 방향으로 흐르며, 마르세이유의 서쪽에서 지중해로 흐르는 론 강의 중류 지역에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가장 오래 전부터 와인을 만들었으며, 그 역사는 고대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리옹의 남쪽에서 아비뇽까지 남북 200km에 이르므로 지역에 따라 기후, 토양이 다르며 크게 북부와 남부로 나뉩니다. 생산되는 와인의 90%이상이 적포도주인 론. 이번에는 그 북부를 소개하죠.

    생산량은 남부의 10분의 1정도인데 전체적인 품질에서는 압도적으로 뛰어납니다. 하지만 보르도, 부르고뉴보다는 지명도가 떨어지므로 프리미엄이 붙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즉 품질이 좋으니 사면 득입니다. 그러나 기갈과 샤푸티에 같은 생산자의 와인이 종종 파커 포인트 100점을 획득하며 근년에 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토양은 전체적으로 화강암질 계통으로 포도품종은 기본적으로 사라 품종만 있습니다. 이것으로 만드는 와인의 일반적인 특징은 색깔이 짙고 향이 강하며 신맛과 타닌의 밸런스가 좋은 풀보디(맛이 진하고 단단하다)의 장기숙성형이란 점입니다.

    남프랑스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중요한 지구와 주목받는 생산자를 소개하죠.

    ο 코트 로티

    ‘코트 로티’는 불에 달군 언덕이라는 뜻. 남쪽과 남동향 급사면에 있는 밭에서 강한 햇볕을 받고 포도가 자랍니다. 그 중에서도 [코트 브랭], [코트 블롱드]가 대표적인 밭입니다. 이 지구에 본거지를 둔 유명 생산자는 [기갈]. 로버트 파커 주니어가 ‘만약에 내가 무인도에 와인을 한 병만 들고 간다면 기갈의 코트 로티 라 무린을 선택할 것이다’고 절찬했을 정도입니다.

    ο 에르미타주

    13세기 초반 십자군에 참가한 어떤 기사가 부상을 입고 이곳에서 은둔 생활을 한 것이 에르미타주(은자의 암자)라는 이름의 유래. 이 밖에도 루이 13세(1601~1643)가 이곳의 와인을 격찬했고, 그 뒤 프랑스와 러시아 궁정에 납품하게 됐다는 등 수많은 일화가 남아 있습니다. 대표적인 밭은 ‘라 샤펠’, ‘샤토 아르에트’, ‘레 바로뉘’. 여기서는 ‘샤푸티에’, ‘장 루이 샤브’, ‘풀 자불레 에네’ 같은 세군데 생산자가 유명합니다.

    그밖에는 생 조셉, 코르나스, 크로즈 에르미타주 지구가 비교적 평가가 높고, 생산자에 따라서는 2개의 중요한 지구에 뒤지지 않는 와인을 만들어냅니다.

    출처 : woojok
    글쓴이 : 우재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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