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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앵초[櫻草]
    flower 2006. 3. 31. 11:52

     

     

     

     

     

    앵초  Primula sieboldii

     

    분      류   앵초과

    분포지역   한국·일본·중국 동북부·시베리아 동부

    서식장소   산과 들의 물가나 풀밭의 습지

    크      기   꽃줄기 높이 15∼40cm

     

    쌍떡잎식물 앵초목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

     

    산과 들의 물가나 풀밭의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수염뿌리가 달리며 옆으로 비스듬히 서고, 전체에 꼬부라진 털이 많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길이 4∼10cm의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끝이 둥글고 밑 부분이 심장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겹톱니가 있다. 잎 표면에 주름이 있고, 잎자루는 잎몸보다 2∼3배 길다.   
     
    꽃은 6∼7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피고 잎 사이에서 나온 높이 15∼40cm의 꽃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5∼20개가 달린다. 총포 조각은 바소꼴이고, 작은꽃자루는 길이가 2∼3cm이며 돌기 같은 털이 있다. 꽃받침은 통 모양이고 털이 없으며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이다.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져서 수평으로 퍼지고, 갈라진 조각은 끝이 파진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인데, 그루에 따라서 수술이 짧고 암술이 길거나, 수술이 길고 암술이 짧다. 열매는 삭과이고 지름 5mm의 둥근 모양이다.

     

    꽃말은 ‘행복의 열쇠·가련’ 이고, 재배하는 외래종은 속명()을 그대로 사용하여 ‘프리뮬러’라고 한다. 뿌리에 5∼10%의 사포닌이 들어 있어 유럽에서는 뿌리를 감기·기관지염·백일해 등에 거담제로 사용하여 왔으며, 신경통·류머티즘·요산성 관절염에도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 동북부·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하고, 일본에서는 이것의 자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곳도 있다. 한국의 앵초류는 10종인데, 산지의 냇가와 숲 속에서 자라고 잎이 거의 둥근 큰앵초(P. jesoana), 높은 산 위에서 자라는 설앵초(P. modesta var. fauriae), 잎이 작고 뒷면에 황색 가루가 붙어 있는 좀설앵초(P. sachalinensis) 등이 있다. (출처:네이버 백과사전)

     

     

     

     

     

     

    앵초의 역사와 문화

     

    앵초는 역사적으로 쓰임새가 매우 다양했던 향신료이자 또한 약초이기도 했다. 그러한 이유로 그와 관련된 풍습과 전설도 또한 다양하다.

     

    영국에서는 앵초의 꽃을 실로 꿰어서 공을 만들어 서로 던지며 노는 놀이기구로 사용하기도 했고 또한 처녀들이 언제 신랑을 만나 결혼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점을 처 보던 기구로도 사용했다.

     

    또한 앵글로색슨 지역의 여성들에게 앵초는 사랑의 묘약을 만드는 재료로 인기가 높았다. 아침 일찍 앵초의 꽃에 내린 이슬이 마르기 전에 꽃을 따서 받아 놓은 맑은 빗물에 넣고 온 종일 햇볕에 놓아두면 꽃으로 만든 정수(精水)가 되었다. 이를 사랑하는 사람의 베개에 뿌려두면 다음 달 안에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열린다고 한다.

     

    연인들이 앵초 꽃을 서로 선물하는 것이 유행되기도 하였고, 앵초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었기 때문에 런던의 길거리에서는 앵초를 팔기도 하였다.

     

    북구의 전설에 의하면 앵초는 사랑의 여신인 프라이야 (Freya)에게 봉헌되었다고 한다. 앵초가 보물이 많이 있었던 프라이야의 궁전의 자물쇠를 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이유로 독일어에서 앵초는 '열쇠꽃' 이라는 의미의 슐리셀블루메(Schlusselblume) 라고 불리운다. 프라이야 여신은 운명과 하늘 그리고 별의 지배자였고 동시에 육감적 사랑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기독교가 전래하면서 앵초를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였고 '성모 마리아의 열쇠'라는 의미의 마리엔슐리셀(Marienschlussel)이라고 불렀다. 앵초의 꽃이 마치 열쇠꾸러미 처럼 보이고 이 열쇠로 천국의 문을 열 수 있다고 믿었다.

     

    비슷한 이유로 성 베드로의 열쇠(Petersschlussel), 성 베드로의 꽃(Petersblume) 그리고 천국의 열쇠(Himmelsblume)라고 부르기도 하였는데, 이는 성 베드로가 예수에게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약속한 데서 비롯되었다.

     

    영어 명칭인 카우스립(Cowslip)은 소(Cow)가 똥(Slip '점토액')을 싸 놓고 간 곳은 어디든지 앵초가 있었기 때문에 생겨났다. 또한 소가 우유를 더 생산할 수 있도록 앵초 꽃으로 장식을 만들어 목에 걸어주기도 하였다.

     

    한편 학명과 속명인 프리물라 베리스 (Purimula veris)는 라틴어로서 '첫째'를 의미하는 프리무스(primus)와 '봄'을 뜻하는 베리스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앵초가 봄에 가장 일찍 나오고 꽃을 피우는 식물에 속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앵초의 전설


    독일의 작은 마을에 리스베스라는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리스베스의 어머니는 병이 나 오랫동안 앓아 누워 계셨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어머니는 햇볕을 쬐며 들판을 걸어 보았으면 하고 바랐습니다. 걷는 것은 물론 일어날 기운조차 없어진 어머니가 쓸쓸하게 말했습니다.

     

    "들은 꽃으로 가득하겠구나. 얼마나 예쁠까?"

    "엄마, 앵초를 꺾어 올게요. 싱그럽게 자란 앵초를 보면 금방 나을지도 몰라요."

     

    리스베스는 들판으로 달려갔습니다. 들판은 푸르게 빛나는 하늘에서 부드럽고 따스한 햇빛이 쏟아져 마치 천국 같았습니다. 앵초는 지금 한창인 듯 아름답게 피어 있었습니다.

     

    '분명히 멋진 꽃다발을 만들 수 있을 거야. 엄마가 얼마나 기뻐하실까?'

     

    리스베스는 앵초를 꺽으려고 손을 뻗다가 멈추었습니다. 순간 앵초가 가여운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들판에 있으면 더 오랫동안 피어 있을 수 있지만, 한번 꺾이면 2 , 3 일 안에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

     

    '뿌리채 뽑아 가면 돼.'

     

    리스베스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화분에 심어서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놓으면 앵초는 들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피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심스럽게 앵초 한 송이를 파내어 집으로 돌아가려던 리스베스는 갑자기 그 자리에 우뚝 멈춰 섰습니다. 요정이 훨훨 날아 바로 눈 앞으로 내려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축하한다. 너는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아이일 거야."

     

    연녹색 날개옷이 펄럭이며 요정이 말했습니다.

     

    "너는 지금 보물성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찾았단다. 를 따라오너라. "

     

    리스베스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요정을 따라 갔습니다. 새들이 지저귀는 수풀을 지나고 맑은 물이 가듣 찬 샘물을 돌아서 요정은 깊고 깊은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리스베스는 침을 삼키며 멈춰 섰습니다. 눈앞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성이 나타났습니다. 커다란 나무들에 에워싸여 있는 성은 지붕도 벽도 모두 연녹색이었습니다. 높이 솟은 탑도 싱그러운 나무 빛깔이었습니다.

     

    "요정이 지키는 성이야. 성안에는 보물들이 가득 차 있지. 성문을 여는 열쇠는 이 앵초뿐이란다."

     

    요정은 리스베스가 안고 있는 앵초를 쳐다보았습니다.

     

    봄이 올 때마다 들에는 수천 송이의 앵초가 피지만 똑같아 보이는 앵초 중의 단 한 송이만이 성문을 열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쇠를 발견한 사람은 요정의 안내를 받아 성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보물을 차지하고 싶은 사람들은 들로 나가 앵초를 살펴보았습니다. 열쇠가 되는 단 한 송이의 앵초. 사람들은 그것을 단 한번만에 찾아내야 했던 것입니다.

     

    "너는 단 한번만에 단 한 송이의 앵초 열쇠를 얻은 거야. 아마 마음씨 착한 리스베스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일 거야. "

     

    리스베스의 손에 꼭 쥐어 있는 앵초의 뿌리에는 겨자씨만 한 금별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보물성의 열쇠라는 표시였습니다.

     

    연녹색 성문에 앵초를 댄 순간 조용히 문이 열렸습니다. 성안은 온통 보석 천지였습니다. 온갖 보석이 산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서둘러, 리스베스. 행운을 놓쳐서는 안 돼. 문은 금방 닫힐 거야. 다음번에 문이 열리려면 일 년 후가 될지, 십년 후가 될 지, 아니면 백 년 후가 될지 아무도 몰라. 이대로 갇히면 보석더미에 싸여 죽게 될 뿐이야. 백 년 전쯤에 행운을 잡았던 한 남자는 내 말을 듣지 않다가 그대로 갇히고 말았어. 그 남자의 뼈가 성안 어딘가에 남아 있을 거야."

     

    요정의 말대로 보물성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은 잠깐이었습니다. 요정은 잡히는 대로 보석을 주머니에 집어 넣고는 리스베스의 손을 끌고 얼른 성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리스베스가 미쳐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도 전에 요정도 보물성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보석과 앵초를 갖고 리스베스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꽃을 본 어머니는 행복해 했습니다. 보석 덕분에 어머니는 병원 치료를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완전히 기운을 차린 어머니가 리스베스에게 말했습니다.

     

    "내 병이 나은 것은 보석 때문이 아니야. 앵초를 캐 온 우리 리스베스의 정성 때문이지. 병과 싸울 힘을 네가 주었기 때문이란다. "

     

    리스베스는 평생을 행복하게 살았지만, 두 번 다시 앵초 열쇠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출처: http://www.herbnhealth.co.kr)

     

    출처 : 익숙한 그 집앞
    글쓴이 : 어리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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