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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e의 프랑스 와인여행기 I
Remi Krug
어젠(11월 17일) 정말 감동적인 하루였습니다.
샴페인에 대해 좀 아시는 분들은 아마 저희가 어제 어딜 갔었는지 알면 부러움을 정말 금치 못하실 거예요.
어디에 갔었는고 하니,(놀래지 마세요)
Krug Champagne 지방(Epermay와, Reims를 다 포함하는)에서 나는 모든 샴페인을 통틀어 단 하나의 샴페인을 꼽으라고하면!! Krug입니다.
Krug 곧 샴페인이죠.그러나 원체 비싸고 특별한 샴페인이라 아무때나 쉽게 열기는 불가능한 면이 있습니다. 한국서는 아무리 못줘도 한병에 20-30만원은 줘야 살 수가 있습니다.(물론 Grande cuvee의 경우에 그렇구, Vintage Champagne은 훨씬 더 비싼 가격을 주셔야 합니다)
어쨌든, 거기는 invitation basis로만 visit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멋지게(?) invitation을 받아내서 가고야 말았던 것입니다.(어떻게 받았는지는 묻지 마세요. 비밀이거든요) 그 감동이란...
5, rue Coquevert Krug Reims
Oak Barrel Pyramid Krug Reims약속 시간은 2003년 11월 17일 오전 10:30.
가서 차를 주차하고 입구로 가니 문이 바로 열리면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던 직원(Public relations)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정말 그룹 투어 이런 거 아니구요, 딱 저희만을 위한 가이드였어요.Krug에 대해서 잠시 설명을 하고 지나가기로 하지요.
Krug은 1729년에 세워진 Ruinart등과 비교를 하면 아주 늦은 편인 1843년에서야 세워졌습니다.Johann-Joseph Krug이라는 독일청년이(1800년생) 프랑스로 건너와 Champagne house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생산량이 작은 Jacquesson이라는 샴페인 하우스였어요.
그러다가 영국 처녀와 결혼을 하고, 자신과는 방향이 다른 Jacquesson을 떠나 샴페인 회사(하우스)를 1843년에 세웠는데, 아예 처음부터 목표로 하는 시장이 최고의 high-ended (British) market이었습니다.그 이후 지금까지 5대와 6대가 경영과 생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놀랍죠.
1998년에 프랑스 최고의 럭셔리 재벌인 LVMH에 지분의 일부를 팔고 전문 경영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5th and 6th Generation
Krug Reims
1st to 4th Generation
Krug Reims어떤 음식과도, 심지어는 red meat과도 어울릴 수 있는 흔치않은 샴페인인 Krug의 cellar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진정 영광이었습니다.
지하 25m에 있는 그들의 셀러는 8km에 불과 했지만(28km에 달하는 Moet & Chandon과 비교하면 짧은 것일 수도 있지만 한해에 단지 50만 병만을 생산하는 Krug의 생산량을 생각할 때 머 짧은 것도 아니죠)샴페인 지방이 샴페인을 생산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춘 이유는 초크 때문입니다. 수분을 잔뜩 함유하고 있는 초크를 파내고 남은 동굴로 이루어져 있는 동굴(셀러)들은 건조할 떄는 수분을 뿜어내고, 습기가 많을 때는 수분을 흡수하는 그런 여러가지 자연적 조건이 Champagne지방에서 나는 발포성 와인만을 champagne이라고 지칭할 수 있게 하는 것일 겁니다.
물론 처음 보는 건 아니었지만, 샴페인을 만드는 과정을 쭉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Krug Essence
: Reserve for Blending
Krug Reims
Oak Barrel
for First Fermentation
Krug Reims아시는 지 모르겠지만,
샴페인은 여러 다른 년도 마다 수확한 와인을 블렌딩해서 만드는 와인이라 일반적으로는 년도가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언제라도 샴페인은 항상 같은 맛(consistency)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Krug en grande cuvee는 자그마치 6년을 숙성시킨 와인입니다.
다른 샴페인 하우스에서 내놓는 cuvee를 일반적으로 3년 정도 숙성시키는 것과 비교를 하자면 엄청난 차이죠.
그러고 물론 'interesting year'마다 내놓는 Vintage champagne들이 있습니다. 그 해에 수확한 포도만을 사용해서 만드는 샴페인들입니다.(반면 일반적인 와인들은 매해 ,reserved cru를 사용하지 않고 그 해에 난 포도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와인 병엔 항상 생산년도가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Krug Rosee가 있구요,
마지막으로 Clos de Mesnil이라는 단 한군데의 포도밭에서만 나는 포도로 만드는 Krug Clos de Mesnil이 있지요.
Tasting
Krug Reims
Krug in its Second Life
Krug ReimsCellar tour를 마치고, 식사 전에 Grande cuvee와 Vintage 1988을 테이스팅했습니다.
식사는 Krug house의 Genetal director(LVMH에서 임명한 경영자)인 MR. Mark cornell(영국인)의 초대를 받아 근처의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얘기하다 보니 그 사장은 IMD를 나온 사람이었습니다. 덕분에 얘기가 더 잘 통했죠.
식사에도 물론 Krug en Grande cuvee를 곁들였습니다.아주 환대받는, 특별한 사람이 된듯한 기분이 드는 방문이었습니다.
심지어 점심식사를 마치고 Krug으로 돌아와서 Remi Krug(Krug 5대로 사장 겸 소유자)과 인사를 하고 악수를 했습니다. (만난 순간 어찌나 놀랐던지...정말 놀랐겠쭁...)식사 도중, Mr. Cornell이 Jacquesson Champagne house를 방문해보라고 추천을 했습니다.
Jacquesson은 Krug house의 설립자인 Johann-Joseph Krug이 cateer(?) 시작한 곳입니다.
Jacquesson Dizy
M.Chiquet
Jacquesson Dizy거기도 public visiting은 안되어 있는 곳이었거든요.
Mr. Cornell이 arrange를 해주어서, 오늘 오후에 Jacquesson을 방문해서 소유주(사장)인 Mr. Chiquet의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Mr. Chiquet는 프랑스인으로 그 아버지가 1971년에 Jacquesson을 인수하면서 경영에 참여했습니다.
Jacquesson은 일년에 30만병만을 생산하는 아주 작은 champagne house입니다.
한국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이지요.
Pressing
Jacquesson Dizy
Juice Gathering
Jaquesson Dizy그들만의 특별한 생산 방식이 있어서, 마지막 숙성과정에서 filteration(bottling하기 전 단계)를 거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원체 생산하는 샴페인에 대해 자부심이 굉장하더라구요.
Sedimentation
Jacquesson Dizy
Aging
Jaquesson Dizy단맛이 전혀 나지 않는 dry한 맛의 극치를 느끼고 싶다면 Jacquesson 샴페인 추천하겠습니다. 정말 드라이합니다. 심지어 파르마산 치즈 같은 강한 맛의 치즈와도 어울리는 샴페인이랍니다. 저희는 아직 용기가 없어서 치즈 먹을 때 샴페인을 마셔 본 적은 없지만, 이번에 한병 선물 받은 김에 한 번 시도해 볼까 합니다.
그렇게 드라이한 이유는 마지막에 찌꺼기를 빼내면서 넣는 dosage(설탕 첨가) 양이 다른 샴페인 하우스의 반도 안 되기 때문이랍니다.
제가 아무리 brut를 좋아하긴 하지만(demi-sec 같이 단 맛 나는 샴페인은 정말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드라이한 샴페인은 처음 마셔봤습니다.
Waiting for Tasting
Jacquesson Dizy
Champagne Tasting
Jaquesson Dizy- solie kim -
I. Remi Krug
II. Veuve Cilcquot Ponsardin
III. Moët et Chandon
III -1. Moët et Chandon - Dom Pérignon
Ⅳ. E.Guigal
Ⅴ. Orange & Ch. Beaucastel'와인이야기(잡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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