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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책이라면 무지하게 조아라 하고...(일종의 활자중독임)
거기다가 만화라면 어릴 때 부터 사족을 못 쓰는 제가
(어렸을 때 부터 본 만화책 값을 합치면 아마도 왠만한 좋은 와인을 무쟈게 마셔볼 수 있었을 거라는....)
작은 즐거움을 발견했습니다.
워낙 먹는 것을 공부하면서 하는 거 싫어해서
와인 동호회 가입해 있으면서 책을 보며 공부할까는 생각은 전혀 안 해 봤었는데
오늘 책 빌리러 갔다가
새로 나온 와인 관련 만화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미식, 음식에 대한 만화는 아직 허영만 선생님의 "식객"이 대표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만화였다면 더욱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일본 만화입니다!!!
아직 1권 밖에 안 나온 거 같은데,
무쟈게 많은 와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
오늘 lemon bath melt 넣고 반신욕 하면서 보는 중에도
머리가 복잡했더랬어요.
가격이 엔으로 나와 있어서 우리나라 기준과 어느 정도인지 비교가 잘 안되고
제가 워낙 잘 모르는 게 많아서
정말 맞는 건지도 애매하지만.....
와인을 잘 아시는 분들이 보시면 재미있을 거 같아요. ^^
이 책에 나와 있는 와인 중에 (실제하는 것이라는 가정하에..)
제가 마셔보고 싶었던 와인은.......(정말 가격은 상관 없이..^^;;)
DRC의 RICHEBOURG 1990, Chateau Mont-Perat 2001(이 아이는 나름 저렴한 아이)이랑 Henri Jayer의 VOSNE-ROMANEE CROS-PARANTOUX 1999 (얜 비싼 와인 같더군요...), 그리고....북이탈리아의 와인이라는 Miani였습니다. (샤토 무통 로쉴드 1982년산도 나와 있었는데, 얜 정말 비싼 애인 거 같아 별로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었음)
==> 앙리 자이에라는 사람은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모르는 제가 이상한 건가??
와인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과 챠트 같은 것도 나와 있어서,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 분..
가까운 책방을 찾아보심이???
특히나 조잡한 그림이 아닌 Shu Okimoto의 그림이라 더욱 좋음!
- 사이 월드 동호회 "와인과 사람" 에서 퍼옴 _ (임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