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와인｜포도 품종으로 와인 선택 노하우

와인_ WINE justinKIM   세계적 명성의 와인은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고전적인 포도 품종의 산물이다. 그래서 때로는 포도 품종이 와인의 이름을 대신하기도 한다. 또 사용한 포도 품종만으로도 와인의 맛과 향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전 세계 와인의 품종은 모두 몇 가지나 될까? 지구상에는 무려 8백 가지가 넘는 포도 품종이 존재한다. 그러나 제아무리 와인 마니아라도 1년 동안 마시는 와인의 포도 품종은 10여 종 안팎에 불과하다. 그 10여 종의 포도가 와인을 만들기에 제격이라는 의미도 된다. 와인 세계에 입문하려는 보자는 물론 마니아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대표 포도 품종을 소개한다. 자신의 취향과 입맛에 맞는 포도 품종 한두 개만 기억해두어도 한결 수월하게 와인을 선택할 수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가장 뛰어난 레드 와인 품종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카베르네 소비뇽은 숙성도에 따라 놀라운 변화를 보인다. 향미 역시 매우 다채로운데 블랙베리와 건포도, 계피, 민트, 유칼리나무, 삼나무, 가죽 그리고 자두 향이 응집돼 있다. 이 향은 숙성도에 따라 한데 섞여 달콤한 아말감을 이룬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카베르네 소비뇽은 오크통과 병에서 오랜 숙성을 거쳐야 한다. 이 품종으로 만든 세계 최고 와인은 마고(Margaux)의 메도크 코뮌과 보르도의 생에스테프(St. Est´ephe)에서 나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에서도 수준 높은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선보인다.     메를로(Merlot) 카베르네와 향미가 비슷해 전문가조차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자주 혼동하는 품종이다. 향미 역시 블랙베리, 자두, 계피, 초콜릿, 모카, 가죽 등 카베르네와 비슷하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메를로 품종 재배지는 보르도의 포메롤(Pomerol)과 생테밀리옹(St. Emilion). 그러나 메를로는 거의 항상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블랑, 말베크(Malbec) 등의 품종과 혼합해서 사용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으로 꼽히는 포메롤의 샤토 페트뤼스(Chateau P´etrus)만 90%의 메를로를 사용한다.     피노 누아(Pinot Noir) 그 어떤 품종보다 육감적인 레드 와인을 창조해내는 피노 누아는 버찌, 자두, 흙, 버섯, 초콜릿, 궐련, 낙엽의 향미를 느낄 수 있다. 카베르네, 메를로에 비해 타닌 성분이 적고 색깔도 더 연하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은 보졸레를 제외한 모든 레드 와인을 이 피노 누아로 빚는다. 제3세계에서는 미국 오리건과 캘리포니아 중남부, 소노마 해안 등에서 주로 재배하는 품종이다.     시라(Syrah) 이 품종은 소박하고 남성적이지만 우아함도 잃지 않는 프랑스 론 지역의 와인으로 거듭난다. 가죽, 습기 찬 흙, 블랙베리, 연기, 후추와 향신료의 향미를 느낄 수 있으며, 론 계곡 북부의 에르미타주가 최고의 시라 와인 생산지다. 반면 오스트레일리아와 캘리포니아에서는 보다 걸쭉하고 시럽 같은 시라 와인을 생산한다. 17세기 프랑스 위그노파가 이 품종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옮겨 심으며‘시라즈(Shiraz)’로 개명했고, 이곳에서 다시 오스트레일리아로 건 가면서 ‘시라 시라즈(Syrah Shiraz)’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됐다.     진판델(Zinfandel) 1998년 카베르네 소비뇽이 추월하기까지 캘리포니아 최고 포도 품종이던 진판델은 ‘카멜레온’으로 불리는데, 화이트와 레드 와인 그리고 로제 와인까지도 만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진득진득한 블랙베리를 다져 넣은 것 같은 쌉쌀한 레드 와인을 가장 높이 평가한다.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유럽 고유 품종으로 크로아티아 원산이다. 진판델로 만든 와인에는 가끔 라벨에 ‘old vines’라는 문구를 새기는데, 이는 최소한 40년생 이상의 포도나무에서 수확했음을 의미한다.   샤르도네(Chardonnay) 가장 유명한 동시에 가장 훌륭한 화이트 와인의 모체로 인정받는 포도 품종이다. 바닐라, 버터, 버터를 바른 토스트, 커스터드(Custard), 풋사과, 열대 과일, 레몬, 파인애플 등의 향미가 강하고 그 맛 또한 깊은 것이 특징이다.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버건디 등에서 생산하는 샤르도네는 오크통에서 발효되고 짧은 시간 숙성된다. 샤르도네를 재배하는 지역은 미국의 캘리포니아·롱아일랜드·오리건·텍사스·버지니아, 프랑스의 부르고뉴·샹파뉴·랑그도크루시용(Languedoc-Roussilloon), 이탈리아의 베네치아·토스카나, 아르헨티나, 칠레,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산도가 강하고 허브 향이 풍기는 소비뇽 블랑은 프랑스어로 쉬바주(suvage), 즉 ‘야생’이라는 의미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그래서인지 이름처럼 밀짚, 건초 , 목초지, 연기, 녹차, 허브 등 자연의 향미를 풍긴다. 최고 품질은 프랑스 루아르(Loire) 계곡과 뉴질랜드에서 나오지만 오스트레일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질 좋은 소비뇽 블랑을 생산한다. 보르도에서는 모든 화이트 와인을 이 소비뇽 블랑에 세미용(S´emillon·화이트 와인 전용 포도 품종 중 하나)을 블렌딩해서 양조한다. 시큼한 허브 향이 나는 소비뇽 블랑과 달콤한 세미용의 결합은 오스트레일리아와 캘리포니아에서도 만날 수 있다.   게뷔르츠트라미 (Gew rztraminer) 접두어 gewurz는 독일어로‘향료’를 의미한다. 실제로 이 품종은 여주 열매, 생강빵, 바닐라, 칵테일 시럽, 연기 등 다양한 향미를 풍긴다. 프랑스 알자스 지방은 놀랄 만큼 쌉쌀한 맛의 게뷔르츠트리미 와인을 생산하며, 독일에서도 뛰어난 화이트 와인을 만든다.   피노 블랑(Pinot Blanc) 일반적으로 좋은 와인의 원료이지만 최고 와인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그래서 다른 품종과 블렌딩하는 것이 보통이다. 캘리포니아산 피노 블랑은 소박한 샤르도네 와인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프랑스 알자스에서 생산하는 소량의 화이트 와인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와인_ WINE와인 정보 justinKIM   English 2.0┃와인 좋아합니까?  ...와인 좋아합니까? ─ 좋아하다마다요(몹시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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