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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와인...(52) 샤토 라피트 로쉴드
    와인이야기(잡록) 2007. 7. 23. 11:12
    제52회 화려한 5대 샤토① 샤토 라피트 로쉴드

    1855년에 파리에서 열린 만국 박람회에 보르도와인을 출품할 때 샤토의 등급이 매겨졌습니다. 그때 1급으로 인정받은 4개 샤토에 1973년 2급에서 1급으로 격상된 ‘샤토 무통 로쉴드’를 더한 5개 샤토가 [5대 샤토]라 불리며, 보르도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적포도주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집니다. 그 중에서도 필두 격인 곳이 [샤토 라피트 로쉴드(보르도 강 왼쪽의 메독 지구 포이약 마을)]입니다.

    이 샤토의 와인 생산 역사는 멀리 13~14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샤토로서 명성이 높아진 것은 18세기부터입니다. 17세기말에 명문 세귀르 후작 가가 샤토를 소유, 18세기 초 당주인 니콜라 알렉산드르 드 세귀르가 토지의 특성에 맞춘 와인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 ‘포도원의 왕자’로 불렀습니다. 그가 총애한 퐁파투르 부인이 매일 밤 주최하는 만찬회에 빠질 수 없는 품목이 되었죠.

    그 뒤에는 소유자가 여러 번 바뀌었는데, 1868년 로쉴드 가(로스차일드 가)가 사들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샤토의 명칭도 그 시점에서 ‘샤토 라피트’에서 현재의 것이 되었습니다.

    퍼스트 라벨인 ‘샤토 라피트 로쉴드’의 20세기 후반에 대해서는, 로버트 파커 Jr.가 ‘1974년까지는 대체적으로 평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뒤로 품질이 현저히 향상됐고, 특히 명 양조가로 알려진 샤를로 슈발리에가 와인 생산 책임자가 된 1990년대 이후에는 매년 세계 최고봉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블랜딩하는 포도품종의 비율은 카베르네 소비뇽이 80~95%, 메를로가 5~20%. 특징은 본편에서 ‘아름다운 성’에 견준대로 맛은 단정하고 우아하며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중후하면서 세련된 우아함을 갖추고 있어서 ‘이것이 바로 카베르네. 이것이 바로 보르도 강 왼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된 이상 꼭 한번 마셔보고 싶은 일품이지만, 그 뛰어난 맛 때문에 가격이 비싸서 아무리 싼 빈티지라도 만 5천 엔 정도고, 일반적으로는 2만 엔대~7만 엔대며, 상당히 오래된 빈티지는 20만 엔 이상 나갑니다.

    그래서 추천을 하자면 세컨드 와인인 ‘카뤼아드 드 라피트’. 사용한 포도 품종의 비율은 퍼스트 라벨과 다르며(카베르네 소비뇽이 50~70%, 메를로가 30~50%). 가격이 싸지만 리피트다움은 보존돼 있습니다. 메독 지구의 어설픈 4급,5급보다 실력은 위, 먼저 이걸로 세계 최고봉의 일단을 맛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 woojok
    글쓴이 : 우재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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