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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와인...(15)
    와인이야기(잡록) 2007. 7. 23. 11:04


    제15회 맛이 달라지는 글라스의 마력

    ‘같은 와인인데 글라스가 다르면 맛도 다르게 느껴진다’는 경험은 없습니까? 그만큼 와인의 맛은 미묘한 것. 그래서 와인을 맛있게 마시기 위해서는 와인의 특성을 잘 이끌어내는 글라스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의 혀는 부위에 따라 느끼는 맛의 종류가 틀립니다. 혀끝은 단맛, 앞에서 양쪽 가장자리는 짠맛, 양옆은 신맛, 안쪽은 쓴맛과 떫은맛을 주로 느낍니다. 이렇기 때문에 와인이 입안에 들어갔을 때의 흐르는 방식, 즉 혀에 닿는 면적이 넓은가 좁은가, 앞쪽에 닿는가 안쪽에 닿는가에 따라 맛의 인상이 틀려집니다.

    또한 글라스의 보올(용기) 모양에 따라 향이 피어오르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이러한 요소와 와인의 특성을 생각하면 글라스 선택의 기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o부르고뉴의 적포도주

    부르고뉴의 적포도주는 과실 맛이 강해서 입안에 폭넓게 흘려 넣고, 신맛도 느낄 수 있는, 볼이 원구형인 글라스(부르고뉴글라스)가 어울린다. 이러한 글라스라면 향이 피어나기 쉽고, 부르고뉴다운 깊은 향도 즐길 수 있다. 큼직한 글라스가 더 좋다.

    o보르도의 적포도주

    보르도의 적포도주는 떫은맛과 신맛이 강해서 입안에 단숨에 퍼지지 않게끔 수직이지 않고, 달걀형의 길쭉한 글라스(보르도 글라스)가 어울린다. 이런 글라스라면 향이 피어오르기 쉽고, 여러 개의 포도 품종으로 만든 보르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계속해서 변화되는 향도 즐길 수 있다.

    o백포도주

    적포도주보다 저온에서 마시는 게 맛있다. 온도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작은 글라스가 어울린다. 각각의 글라스는 포도의 성질에 맞춰 고안된 것입니다. 보르도 글라스는 카베르네 소비뇽 주체의 와인, 부르고뉴 글라스는 피노 누아 단일품종. 이런 식으로 구분해서 쓰면 좋겠죠.

    그렇게 하면 이탈리아, 미국, 호주 등의 와인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겁니다. 그밖에 글라스를 선택하는 포인트를 다음에 열거하겠습니다. 와인의 섬세한 맛을 즐기기 위해 꼭 참고해 주세요.

    [와인의 색깔을 즐기기 위해 글라스가 무색투명하고 모양이 없는 것]

    [손이 보올에 닿아 손의 온기로 와인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다리(스템)가 가늘고 긴 것]

    [글라스를 돌렸을 때 향이 피어나기 쉽고 와인이 쏟아지지 않도록 큼직한 것. 200ml 전후가 이상]

    [입술에 닿았을 때 샤프한 감촉이 있도록 얇은 크리스털 글라스를 쓸 것]

    출처 : woojok
    글쓴이 : 우재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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