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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와인에 대하여(3)
    와인이야기(잡록) 2007. 7. 23. 10:56



    제3회 보르도 VS 부르고뉴

    와인에서 이것만은 알아둬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2대 와인 산지 보르도와 부르고뉴의 ‘차이’입니다. 이제부터 기술하는 것만 알아둬도 와인 세계가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먼저 외견부터. 가장 알기 쉬운 게 ‘병모양’이겠죠.

    보르도는 날씬하고 슬림한 보디, 부르고뉴는 통통한 하반신. 다음으로 와인의 ‘색조’. 보르도는 어둡고 농후한 자주색. 부르고뉴는 밝고 연한 루비색입니다.

    그리고 ‘라벨’에는 일본에서 말하는 양조장 이름이 기록돼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토(chateau)'라고 적혀 있으면 보르도, ’도멘(domaine)'이라 적혀 있으면 부르고뉴입니다.

    또한 이러한 외견의 차이보다 명백한 것이 ‘맛’입니다. 둘의 맛은 와인 초보자도 확실하게 알 수 있을 만큼 다릅니다.

    (*지금부터는 적포도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보르도의 적포도주는 떫은 맛이 강하고 끈끈하며 농후하고 중량감이 있습니다. 부르고뉴는 신맛이 강하고 과일 느낌이 나며 떫은 감이 적습니다. 이것은 원료인 포도의 성질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보르도에 사용하는 포도는 주로 3종류로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입니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가장 대표적인 보르도 와인의 원료로, 힘세고 떫은맛이 있으며 장기 숙성형, 메를로는 감칠맛이 있고, 향이 짙습니다. 카베르네 프랑은 조숙하고 부드러운 맛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포도를 블렌딩해서 만드는 것이 보르도 와인입니다. 지역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보르도는 전체적으로 최저 10년은 병입 상태에서 재워둬야 먹기 적당해 진다고도 합니다. 풍년의 고급 보르도는 20년 이상 지난 것이라도 아직 젊고 강한 떫은맛이 착실하게 남아 있기도 합니다.

    한편 부르고뉴는(등급이 낮은 일부 블렌딩 와인을 제외하고) 피노 누아라는 상큼하고 과실 맛이 풍부한 포도를 100%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마시기 적당한 해는 통상 5년 이상 지난 것. 하지만 ‘그랑 퀴리(gran d cru)’라는 말이 라벨에 적힌 고급 와인은 역시 10년 이상 지나야 비로소 제 매력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햇수가 지난 와인은 대개 고가지만, 인터넷 와인 숍 같은 곳에서 종종 질이 좋으면서 싼 와인을 발견하기도 한답니다. 꼭 찾아보세요.

    프랑스에서는 이들 2대 산지 외에 ‘론 지방’ 등 몇 군데에서도 와인을 만듭니다. 론 와인은 떫은맛이 적고, 리치하고 스파이시한 맛이 특징. 그러나 론의 와인은 지명도가 별로 높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맛있는 와인을 비교적 싼 가격에 마실 수 있습니다.

    출처 : woojok
    글쓴이 : 우재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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