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 남인희 행복도시청장)에서 와인에 관한 글 입니다.
제1회 빈티지를 알자
(※ 이하 내용은 ‘신의 물방울’이라는 베스트셀러 일본 만화의 권말 부록을 발췌한 것입니다. 우선 제1권, 제2권에 있는 내용이며 이후 계속됩니다....)
먼저 질문입니다.
당신은 레스토랑에서 제시하는 와인 리스트를 보고 망설임 없이 와인을 고릅니까?
‘YES'라고 대답한 사람은 상당한 와인통이군요.(그런 사람은 이 칼럼의 내용을 이미 알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을 빼면 ‘NO'라고 대답하는 독자가 적지 않으리라고 보는데요?
와인 리스트에 나와 있는 ‘등급’과 ‘산지’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조차 모른다. 소뮬리에 한테 와인의 맛을 물어도 ‘타닉하고 과실 맛도 풍부합니다’라는 대답밖에 돌아오지 않아서 점점 더 고민하게 됩니다. 결국 고민 끝에 가격만을 기준으로 골라 ‘엉뚱한 와인’을 마시는 지경에...... 이런 경험을 반복하면 ‘와인은 귀찮아!’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와인에 관한 지식 같은 건 전혀 없어도 ‘맛있는 와인을 고르는 방법’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손쉬운 게 빈티지(와인 생산 연도)에 대해 알아두는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와인은 포도로 만듭니다. 포도는 농산물이라 풍작인 해가 있으면 흉작인 해도 있지요.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우박 등의 피해도 없었던 해는 좋은 포도를 많이 거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해는 ‘그레이트 빈티지’라고 해서 와인의 완성도도 훌륭하답니다.
가령, 프랑스의 최대 와인 산지 ‘보르도’. 작년에 프랑스는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무더웠지만, 와인에 있어서는 좋은 날씨라 주력 포도인 ‘카베르네 소비뇽’이 드물게 대풍작이었습니다. 따라서 내년 봄부터 상점에 진열되는 2003년산 ‘보르도 와인’은 대성공. 값이 싼 것이라도 상당히 맛있을 겁니다.
한편 프랑스의 2대 산지 중 하나인 ‘부르고뉴’는 어떨까요? 주력 포도 ‘피노 누아’는 무더위가 불행으로 다가와 흉작이었습니다. 따라서 보르도와는 대조적으로 2003년산 부르고뉴 와인은 ‘심각하다’는 평가입니다.
맛있는 부르고뉴 와인을 마시려면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2002년산’을 추천합니다. ‘슈퍼 그레이트 빈티지’라는 소문도 자자하니까 발견하면 즉시 삽시다. 단, 그레이트한 해의 와인은 ‘장기 숙성용’이라 디켄터에 옮기는 등 마시는 방법에 한층 연구가 필요하지만, 자세한 것은 다음을 미루겠습니다.
밑에 기록된 간단한 특징은 와인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주세요.
‘부르고뉴 와인’ : 상큼한 신 맛이 있고, 은은하게 달다. 아래쪽이 두툼한 병.
‘보르도 와인’ : 감칠 맛 있는 농후한 맛. 어깨가 벌어진 병.
출처 : wooj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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