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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예술의 섬, 나오시마(直島)와 지중미술관(地中美術館)...감동^^
    여기저기 스크랩 2008. 10. 27. 15:35

     

    나오시마(直島)에 다녀온 사람은 한결같이 극찬을 마다하지 않는다. 구불구불한 섬 전체를 자동차로 3-40분정도로 일주할 수 있는 작은 섬으로, 놀랍게도 섬 전체가 예술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나오시마 전경

     

    가가와에 있는 동안이 아니면 갈 수 없을 것같아 시간을 내서 올 2월말에 여자친구와 그녀의 자가용을 배에 싣고 다카마쓰항에서 1시간정도 배를 타고 나오시마로 떠났다. 아직 겨울의 찬 바닷바람이 옷깃속으로 스며들어 몸을 부르르 떨게 하였다. 배 안에는 나오시마로 가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드디어 나오시마에 가는구나~하하하. 오전 10시정도에 나오시마항에 도착하였다. 예술의 섬답게 우미노에키(海の驛, 여객터미널)가 평면의 넓은 차양과 외/내부가 전부 유리로 되어 있다. 심플한 디자인에 더욱더 감탄을 자아낸다~. 

     

      우미노에키(海の驛, 여객터미널) 외관

     

     

    내부(휴게실)

     내부(입구)

     

    나오시마는 비록 작은 섬이지만, 1910년대 후반 미쓰비시의 철광석제련소가 들어오면서 섬의 성장을 이끌었다. 중공업과 어업이 전부였던 이 섬에 1990년대 출판과 통신교육등의 교육사업을 하던 후쿠시마(福島)서점이 베네세코퍼레이션이라 회사명칭의 개명과 함께 회사 수련장이 있던 이 곳을 예술적으로 꾸미고자 예술가들의 후원을 받아 베네세 아트 사이트사업을 시작하였다.

    유명 건축가는 건축물을 세우고 유명 아티스트은 이들 건축물의 옥내외로 작품을 전시하면서 섬 전체를 예술로 장식하였다.

    특히 베네세하우스와 지중미술관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특히 지중미술관은 와가쿠(和樂)이란 월간 고급잡지에서 일본최고의 미술관으로 뽑을 정도로 매우 독특하다.

    입장료 판매소는 2000엔으로 미술관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에 있고, 미술관으로 가는 길목 가에 모네의 정원을 축소해서 만들어 놓았다.

    지중미술관은 3명의 작가를 위한 미술관인데, 클로드 모네, 월터 디 마리아, 제임스 다렐이다. 건축물도 그 자체가 예술인데, 안도 타카오(安藤忠雄)가 설계하였다. 설계를 담당한 안도는 자연경관의 훼손을 가능하게 줄이고자 미술관을 지하에 만들게 되는데, 독특한 명칭의 미술관이란 이름이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3구역으로 나뉘어 각기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첫번째로 만나는 것이 월터 디 마리아의 <타임/타일레스/노타임>이다.

    계단위에 높이 2미터나 됨직한 거대한 검은색의 원형조형물이 있고 양 옆과 맨 안쪽 벽에는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의 나무막대가 세워져 있고, 천정은 길게 직사각형으로 뚫여 있다.

    울림과 빛의 변화를 조화롭게 형상한 전시물이다. 놀랍게도 이 거대한 구형구슬은 인도산 화강암으로 원형의 오차가 0.5미리미터라고 한다.

     

    두번째로 만나는 것은 제임스 다렐의 작품이다. 가장 놀란 작품이기도 하다.

    총 세계의 작품으로

    하나는 <브람 벨 블루>로 벽의 모서리에 빛을 비추어 6각형을 만들었다.

     

    다음은 <오픈 스카이>로 사방으로 이어진 긴의자가 있고 천정이 뚫혀 있어 하늘의 다양한 변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추구하였다.

     

     

     제임스 다렐의 세 작품 중 가장 신기하고 놀란 작품이다. 그저 놀랄 따름이었다. 이 작품은 관람자가 직접체험하는 작품이다.

    어슴푸레한 실내안에 들어서니 하얀 벽면에 형광색 파란 스크린이 있고, 그 앞에 방사형 계단이 있다.

    우린 작품안내자의 설명을 듣고 계단위로 올라간다. 스크린 앞에 선다. 형광색 벽인데...

     

     

     작품안내자는 발을 앞으로 딛여보라고 한다. 헤에~@@발이 벽을 통과하고 내몸이 벽을 통과한다. 내 몸은 말로만 듣던 4차원의 세계로 들어갔다. 뒤돌아보니 파란색 형광스크린은 어느새 하얀색으로 바뀌었다. 안은 파란 형광빛이 가득하여 옆사람조차 뿌옇게 보였고 그 앞을 가늠할 수 없다. 앞으로 나아가면 갈수록 20%정도의 경사가 져 있는 것같았는데, 전혀 그 끝을 알 수 없고, 어느 만치 갔을까, 경고음이 삐익~하고 울렸다. 안내자는 더 이상 가면 낭떨어지기라 한다. @@허걱~!  뒤돌아 다시 엉금엉금 내가 사는 3차원의 세계로 향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란 동화의 세계가 아마도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

     

    세번 째 작가는 클로드 모네이다. 작품은 총 4개로 모두 수련을 그린 것이다. 후기인상파인 모네는 특히 일본의 우키요에(浮世繪)에 심취했고, 일본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어서 말년에는 일본식정원을 만들어 놓고 많은 수련(연꽃)작품은 그렸다.

     

     

    이렇게 커다란 모네의 수련작품은 6점인가 있는데, 이 중 하나가 지중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는 것 자체에 일본이 부럽기도 하다.


    전시된 작품을 다 보고 미술관 안에 마련된 카페(휴게실)에 들어서니 세토내해가 유리로 된 전면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지중카페

    단순하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지중미술관은 나오시마의 꽃이다.

     

    자료참조 : 베네세아트사이트 

     

    나오시마에는 여기저기 산재된 많은 전시물이 있다. 섬 전체가 전시장이라할까.

    <베네세하우스>

     지중미술관의 설계자 안도 다카오

     

    <옥외설치작품>

      

    쿠사마 야요이(草間弥生) 

      

    카렐 아벨                                                   니키 상파르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나온다

     베네세아트센터 앞

     여객터미널 옆 전시물

     나오시마 초등학교- 마징가제트가 나올 것 같다

     기획전시전 외관(이름이 뭐더라~)

     

     오카야먀의 우노-나오시마 연락선

     

    각 에어리어에서는 기획작품들이 상설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기획전도 자주 열린다.

     나오시마 관광지도

     

     

    출처 : 시코쿠와 일본을 알자
    글쓴이 : lovesayuri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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