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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1107사람,사랑, 그리고 시 2006. 2. 17. 18:37
내가 너라면
소꿉장난처럼 살겠다
섣부른 장난이라도
배부른 소리가 들리면
통증 없이 누워
시詩도 낳고 싶은데
너랑 손만 잡고 누워도
덜컥 임신이 되는
시인의 가난은 업보라지만
언제까지 너를
기다리라는 것인가
내가 시詩만 쓰면
너는 소꿉처럼 살겠느냐
너랑 나랑 팔베개 누워
도란도란 소꿉장난할 때는
제발 장난치지 마라
출처 : 블로그 > 사랑의 연재시 | 글쓴이 : 최종호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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