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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팜므파탈(Femme Fatale)과 옴므파탈(Homme Fatale)
    여기저기 스크랩 2010. 2. 11. 09:42

    정의를 분명히 하자..

    팜므파탈(Femme Fatale)과 옴므파탈(Homme Fatale)

     

     

     

    요즈음 '팜므파탈(Femme Fatale)'이라는 단어가 참 흔하게 보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지칭하는지 섹시하고 예쁘면 "팜므파탈한.." 이렇게 제목이 달립니다.

    아는척을 하면서 잘난체를 하려는게 아니라 '정의'는 분명히 내려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팜므(Femme)는 프랑스어로 '여성', 파탈(Fatale)은 '숙명적인, 운명적인'을 뜻합니다.

    19세기 낭만주의 작가들에 의해 문학작품에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 미술, 연극,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확산되어, 남성을 죽음이나 고통, 등 치명적 상황으로 몰고가는 '악녀', '요부'를 뜻하는 말로까지 확대, 변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운명적'이라는 말은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굴레를 뜻합니다.

    즉 '팜므파탈'은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런 삶을 살지 않으면 안 될 숙명을 타고난 여성입니다.

    따라서 '팜므파탈'과 관계를 맺고 있는 남성 역시 팜므파탈의 손아귀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남성을 압도하는 섬뜩한 매력과 강인한 흡인력 앞에서 남성은 끝내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는 것이 팜므파탈의

    속성입니다. 이런 점에서 '팜므파탈'은 종교적, 신화적인 성격도 강합니다.

     

    옴므파탈(Homme Fatale)은 팜므파탈(Femme Fatale)의 상대적인 비유로의 남성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팜므파탈(Femme Fatale)'한 이미지를 검색하면 위와 같은 사진들이 검색됩니다.

    필자는 그것에 동의할수 없습니다.

     

    그럼 진정한 우리시대의 '팜므파탈(Femme Fatale)'은 무엇일까..생각해 봅니다.

    곤충과 광고, 그리고 영화의 일례를 들겠습니다.

     

     

     

    곤충들 중에 사마귀와 거미의 몇종은 암놈과의 교미가 치명적입니다.

    교미를 끝낸 직후에 숫놈을 암놈이 잡아먹기 때문입니다. 유전적으로 숫놈들은 그것을 알면서도 거부하지 못하고 달려듭니다.

     

     

     

    위의 이미지 두장은 '공익광고'로 에이즈 예방캠페인 포스터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남자가 성적 흥분이 매우 고조되었을때 상대여자가 성병이나 에이즈에 걸렸다고 고백을 해도 그대로 돌진(?)한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영화가 있습니다. 동성애이기에 이것을 팜므파탈이라 부를지 옴므파탈이라고 부르던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변호사의 동성애를 그린영화 '필라델피아(Philadelphia 1993)'를 보면

    주인공 변호사로 분한 '톰 행크스(Tom Hanks)'가 호모들이 모이는 극장에서 모르는 상대와 섹스를 나누는데...

    직전에 얼굴에 나타난 반점을 보고도 상대남자가 "야구공에 맞았다.."라는 말을 믿고 거부할수 없는 관계를 갖었습니다.

    결론은 '에이즈'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내가 제일 '팜므파탈(Femme Fatale)'로 꼽는 영화는 '위험한 정사 (Fatal Attraction 1987)'로 꼽습니다.

    마이클 더글러스(Michael Douglas)와 글렌 클로즈(Glenn Close)가 열연한 영화로 실로 끔찍해서

    남자들이 보면 바람피우고 싶은 생각이 똑떨어지는 그런 영화입니다.

    유부남인 마이클 더글라스가 글렌 클로즈와의 단한번의 정사로 부인의 생명이 위협받는 그런 영화입니다.

     

     

     

     

    또 다른 한편의 영화는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The Postman Always Rings Twice 1981)'라는 영화로

    남자는 여자가 팜므파탈(Femme Fatale)이고 여자는 남자가 옴므파탈(Homme Fatale)인 영화다.

    잭 니콜슨(Jack Nicholson)과 제시카 랭(Jessica Lange)의 거칠고 사실적인 정사씬으로 유명한 영화인데...

    제시카 랭(Jessica Lange)의 남편을 죽이고 거액의 보험금을 타려다 둘다 파국에 이른다.

     

     

    다른 한편의 영화는  '옴므파탈(Homme Fatale)'한 것으로 '언페이스풀(Unfaithful 2002)'입니다.

    리처드 기어(Richard Tiffany Gere)와 그의 부인 코니역의 다이안 레인(Diane Lane)이 출연한 영화인데..

    우연하게 만난 프랑스청년과 유체적 괘락에 빠지는 위험한 정사를 다른 영화입니다.

    남편인 '리처드 기어'가 부인이 모르게 그 청년을 우발적으로 죽이고 파경에 이르는 영화였습니다.

     

     

     

     

    또하나의  팜므파탈(Femme Fatale)적인 영화는 '원초적 본능(Basic Instinct, 1992)'으로

    형사역인 마이클 더글러스(Michael Douglas)와 살인 용의자 샤론 스톤(Sharon Stone)과의

    거부할수 없는 치명적인 유혹과 정사를 보여준 영화입니다.

     

    *  *  *  *

     

    곤충과 광고, 영화들의 예를 들어본 우리시대의 '팜므파탈(Femme Fatale)'

    필자가 느끼는 그 이미지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여자들은 착하거나 끼(?)가 있거나  관계없이 착하고 선한 남자를 좋아하는듯 하지만

    실제로 '나쁜남자'에게 끌린다고 합니다. 옴므파탈(Homme Fatale)인 셈입니다.

    그럼 남자는 아닐까요? 남자도 얌전하고 착한여자를 좋아하지만 창부나 요부같은 여자에게도 한눈을 팝니다.

    정신을 못차리고...빠져드니 꽃뱀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팜므파탈(Femme Fatale)이지요..

     

     

    아내인듯한 여자를 안고 있으면서도 남자의 눈길은 가슴에서 떨어지질 않습니다.

     

     

    여러사람이 바라보고 있고 수십명의 카메라맨이 주시하는 패션쇼에서 남자의 눈길은 거부할수 없는 곳을 향합니다.

    자신의 명예에 치명적인데도 말입니다.

     

     

     

     

     

     

     

     

     

     

    블라인드 처리 될지도 모르는 아슬아슬한 이미지를 또 올리는 것 역시...

    묘한 쾌감이나 반응을 기대하는 일종의 팜므파탈, '블로그 파탈(Blog Fatale)'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일 팜므파탈한 배우로 꼽는 '안젤리나 졸리'

     

     

     

     

     

     

     

     

     

    남자에겐 모델이 여자들에겐 가방이 '팜므파탈'이다.

     

     

     

     

     

     

     

     

     

     

    여기까지 입니다.

     

    *

     

     

     

    출처 : '사울의칼'이 출판하는 인터넷 잡지
    글쓴이 : 사울의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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