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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와인의 고장 (Wine Country) 캘리포니아: 나파 & 소노마
    와인이야기(잡록) 2007. 11. 5. 19:01

     

    와인의 고장 (Wine Country) 캘리포니아: 나파 & 소노마

     

     

     

     

     


     

     

    하나, 와인 여행을 떠나기 전에


    와인하면 분명 유럽, 그 중에서도 프랑스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거대한 나라 미국, 캘리포니아 북쪽에 와인의 본 고장에서 온 유럽인들이 포도 재배 기술과 와인 만드는 법까지 가져와 그 곳에 정착해 'Wine Country'를 세웠으며 그 후 와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까지 끓어 올리기 위해 학교를 설립하고 연구하는데 많은 노력과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덕분인지 캘리포니아의 어떤 양조장은 프랑스의 특급 와인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 정도며 가격이나 맛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Wine Country는 Napa, Sonoma, Mendocino, 그리고 Lake Counties다. 그 중 400여개 이상의 양조장(Wineries)이 포도 재배에 적합한 골짜기(Valley)를 따라서 위치하며 Napa Country의 NaPa Valley그리고 Sonoma Country의 Sonoma Valley, Alexander Valley, Dry Creek Valley, Bennett vally, 그리고 Russin river Valley 가 그 예이다.

     

     

     

     

     

    저 위에서부터 양 팔을 쫙 펼치고 자전거를 타고 내려온다면 신나겠다는 생각을 잠시.

    (영화를 많이 보긴 했지만 따라 해 본적이 없고 늘 해보고 싶다~ 란 생각만 합니다)

     

     

    더욱이 나파(Napa)와 소노마(Sonoma)는 지역자체를 관광 상품화 시켜 관광객이 직접 포도를 수확하고 포도원을 따라서 하이킹이나 자전거, 혹은 자동차로 드라이브 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를 만들고, 특히, 나파에서는 환상의 기차여행 코스까지 준비되어 되어 있다. 더욱이 훌륭한 Chef들이 운영하는 수많은 레스토랑에서는 그들이 준비한 최고급의 음식과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둘, 출발은 샌프란시스코 에서

     

    안개로 뒤덮인 Gold Grate Bridge를 건너고

    무지개 굴을 지나서

    또 한 번 오른편으로 파란 물 그리고 작은 섬을 바라다

    앞으로 펼쳐진 작은 구릉과 평야가 어느새 내 옆을 따라

    한 참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양조장을 찾기 전에 그 곳에서 머무를 만한 숙박시설을 알아보았지만 가격에 비해 숙박시설은 나를 만족시키지 못 했다. 예를 들면 호텔은 찾을 수가 없었고 대부분 여관정도의 등급이며 샤워장등이 공영이었는데 가격은 예상보다 비쌌다. 원래 숙박시설을 그 곳에 잡으려 했던 이유 중 하나가 그 곳 밤 야경이나 혹은 양조장의 밤 풍경 등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건데 그 곳을 다녀온 분의 충고를 듣다보니 우리나라의 시골 과수원을 생각하면 된다고 그러니까 숙소는 작은 마을에 있을 것이고 작은 마을은 양조장까지 일찍 문을 닫을 것이며 주위는 온통 포도밭으로 불 빛 하나 없을 그 곳에서 어떤 야경을 상상하고 있냐고 충고해 주셨다. 따라서 차로 운전해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멀지 않은 곳임을 확인했기에 마음에 드는 숙소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정하고 그 곳으로부터 북쪽으로 골든 브리지를 건너 다시 동쪽으로 운전해 소노마를 돌아보고 와인의 맛은 그 보다 서쪽에 있는 나파에서 보기로 했다.

     

     

     

    어느새 보이기 시작한 내 무릎 무릎크기의 포도나무는

    일렬로 줄 잘 맞춰 바르게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셋, 소노마엔 와인만 있는 게 아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내 키보다 한참은 더 큰 나무가

    양옆으로 높이 뻗어 내가 가는 길에 따뜻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면

    난 세상에서 가장 평온함을 느끼게 됩니다. 

     

     

     

     

     

    아무래도 이곳의 햇볕은 내가 살 덜 그 곳의 것과는 다른 듯 합니다.

    강하지만 따듯하고

    뜨겁지만 밝은...

     

     

     

     

     

     

    사실, 소노마는 나파보다 넓은 지역과 많은 valley를 형성하고 있지만 양조장의 수나 와인의 품질에서는 나파가 우선이다. 그렇다고 소노마를 그대로 지나치면 후회할 것이 그 곳에서는 꽃 같은 예쁜 마을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 속에서 크고 작은 와인과 관련된 아름다운 상점부터 아기자기 그 외 여러 종류의 상점도 구경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차를 근처 도로변에 세우고 편안한 복장으로 여유롭게 작은 마을을 천천히 걸으면서 마음에 드는 상점을 구경하기 시작하는데 그러다 보면 그 곳의 모든 상점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더욱이 상점 밖에서는 언제든 관광객을 지루하지 않게 하려는 듯 마을의 작은 공원 안 시원한 분수대 앞에서 음악연주가 끊이질 않고 그 음악 연주와 함께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더욱이 시간을 잘 맞춰 간다면 와인과 함께 하면 좋을 초콜릿, 치즈와 같은 다양한 상품으로 설명회나 시음회를 하기 때문에 일석이조! 또한 소노마에서는 포도 재배뿐만 아니라 축산 특히, 소를 양육하기에 그 곳의 소젖으로 만든 환상의 치즈나 아이스크림 맛도 챙길 수 있다.  

     

     

     

     

    손때 묻은 작은 것들을 한참 눈으로 구경만 하다

    내 엄지손가락 만 한 작은 장난감 카메라를 사고 말았습니다.

     

     

     

     누군 3가지만을 가져 갈수 있는 무인도에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2가지를 가져가겠다는데

    난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가져(데려 혹은 모셔 ^^; )가겠다 했습니다.

     

     



    넷, 나만의 양조장을 찾아보자.

     


     

    순간 들어가 볼까? 그냥 갈 길도 먼데 저기서 한잔 한고 하고 가???

    어찌나 유혹하는 곳이 많은지

     

    나파에서 소노마까지 가는 동안 수많은 양조장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그 많은 양조장을 다 들릴 수도 없는 노릇이며 그 곳에서 만드는 포도주를 모두 맛 볼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조사인데 이건 당연히 다른 사람들의 의견으로 이뤄진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혹은 전문가가 추천하는 그곳이야 말로 후회하지 않을 곳일 테고 시간 절약 면에서 훌륭한 선택이다. 하지만 사람의 기호는 각자 다른 법! 더욱이 와인이 다른 음료와 다른 것이 내게 있어 어떤 것은 정말로 특별할 수 있다는 거다. 예를 들면 난 2002년산 와인을 어느 날만 되면 고집하는데 그 것은 2002년산 와인이 다른 어느 해보다 특별히 훌륭해서라기보다는 그 해가 내게 있어 아주 특별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 날을 기념으로 마셨던 와인이 어느 양조장의 것이었다는 것 까지 기억하게 된다면 내게 있어 그 양조장까지도 특별해지는 것이다. 그러니 그 누구 한명 추천하는 이 없을지라도 그 곳에서 생산된 그 해의 것은 내게 있어 최고의 상품이니 그 양조장을 들려 그날을 추억하고 그 해의 상품을 구입하는 일은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다.


     < Domaine Carneros>

     


     

    다섯, 와인 맛은 나파에서

     

     

     


     소노마에 위치한 양조장을 지도에서 살펴보면 북으로 Napa valley를 따라 도로를 사이로 양옆에 일렬로 쭉 늘어 져 있다. 그러니까 나파에서 동쪽으로 운전해 왔다면 이제부터 북쪽으로 운전할 차례인데 소노마의 양조장을 구경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 기차

    분위기 있는 음악과 와인 테이스팅부터 훌륭한 음식을 한꺼번에 맛 볼 수 있고 양조장과 포도밭 구경은 빠르게 지나치는 창밖으로 구경할 수 있다. 더욱이 이런 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했을 때는 창밖뿐만 아니라 그 사람과 편안히 이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는 로맨틱 환상인 코스다.


    ... 자동차

    하지만 점 찍어둔 양조장이 있어 그 곳을 꼭 방문하고 싶고 그 외의 다른 양조장도 둘러보며 넓은 포도밭 사이를 걸어 본다거나 양조장 사이사이의 이색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자동차로 직접 운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지 그 전에 너무 많은 와인을 테이스팅 했다면 있을 수 없는 일!




    여섯, 별 다섯 개 COPIA(http://www.copia.org

    The American Center for Wine, Food & the Arts

     

     

     

     

     

     

     

    그 많은 양조장에 눈 길 한 번 안주고 COPIA까지 온 이유는 어느 Food TV 채널에서 이 곳에 별 5개를 줬기 때문이다. 이 곳이 일반 양조장과 다른 것이 와인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작은 박물관이 있고 와인과 관련된 짧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와인뿐만 아니라 와인과 함께 하면 좋을 여러 음식을 소개 받고 그 것들을 함께 테이스팅 할 수도 있으며 그 안에는 완인과 관련된 작은 상점과 극장까지 마련되어 있다. 더욱이 훌륭한 Chef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의 음식까지 맛 본 후 디저트 와인은 와인 잔을 들고 건물 밖으로 나가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에서 마실 수 있는데 그럼 이 곳이 와인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천국인가?

     


     

    와인을 마시러 갔습니다.

    세 잔을 테이스팅 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한 잔만 알코올이 들어 있었고

    나머지 두 잔은 벌꿀 향이 강하고 달콤한 무알콜 와인을 마셔야 했다는 것입니다.

     

     

     

    여섯, 그리고...

     

     

     

    점심은 나파의 작은 도시에서 먹었습니다.

    당연히 와인메뉴를 제일 먼저 갖어다 줬지만

    와인 테이스팅용으로 만신 한 잔의 와인이 내 최고 알콜 섭취니... 하는 수 없이

    배만 채워야 했습니다.

     


     

     

    해 질 무렵 양조장들이 일찍 문을 닫았지만

    계속 북으로 운전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찾은 곳이 < 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학생들이 성안에서 공부를 하는구나.

    사방이 포도밭뿐이니 공부밖에 할 게 없겠군.


    입을 다물지 못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유명한 햄버거 가게가 있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

    일부러 찾으려 했던 건 아닌데 사람들이 그리 몰리고 있더군요.

    햄버거 가게에서 와인을 파는 곳은 이 곳 뿐 일겁니다.

     

     

     

    돌아오는길...

     

    다음에

    그러니까 포도를 수확하는 계절에

    주량을 늘려서

    다시한번 꼭 와야지

     

    예쁜 연두빛 무결 말고

    맛 있는 보라빛 물결은 더욱 환상일테지!

     

     

     

     

    ::: 또 하나의 작은 와인 이야기

     

    영화, 음악, 책, 그리고 쿠키 속 와인 : http://blog.daum.net/odomark/9845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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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Pastry in My Odomark
    글쓴이 : 오두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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